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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R&D 단지서 '기술 초격차' 다짐…"새로운 100년 만든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18 14:53
수정2024.11.18 15:42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연구개발 단지의 설비 반입과 함께 재도약 의지를 다졌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오늘(18일) 경기 기흥캠퍼스에서 진행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뉴 리서치 & 디벨롭 - K'(NRD-K) 설비 반입식 기념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기흥캠퍼스에서 'NRD-K' 설비 반입식을 진행했습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중인 10만9천㎡(3만3천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오는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릅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NRD-K가 메모리부터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까지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단지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이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을 도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2022년 8월 NRD-K 기공식에 직접 참석했는데 지난달에도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하며 초격차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기흥캠퍼스는 지난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 시작한 곳입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바이트(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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