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검찰 수사 적극 협조"...검사 연장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18 13:42
수정2024.11.18 13:43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1부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 회장실, 우리은행장실 등 본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우리금융 전직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도 검찰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대출이라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바탕으로 수사 중입니다.
검찰이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에 거액의 추가 불법 대출 혐의를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행장 등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정기검사도 일주일 연장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지난 6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뒤 8월 재검사에 이어 정기 검사까지 연장하면서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은 5개월째 상시로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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