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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으려면 항생제?…"OECD비교, 아직 20% 이상 많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18 11:45
수정2024.11.18 11:47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리플릿 (질병관리청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항생제 처방이 20% 이상 많지만 내성 등 오남용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인 800명, 의사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는 절반(52.9%) 정도만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반인 중 28.1%만 항생제의 용도를 '세균 감염질환 치료제'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의사의 경우 응답자의 69.6%가 항생제 내성을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의사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55.9%)과 '환자의 항생제 복용 임의 중단'(22.1%)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약 1.2배로 높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의 약 30%는 '부적절한 처방'이었습니다.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내성이 생겨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환자 치료 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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