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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담보 부풀리기 대출사고…은행원 몰랐나?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1.18 11:22
수정2024.11.18 11:44

[앵커] 

금융감독원이 대대적인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은행에서 또 다른 금융사고가 포착됐습니다. 

올해 들어 드러난 것만 네 번째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이번 사고, 어쩌다 발견됐나요? 

[기자] 

우리은행에서 지난 3월 25억 원의 대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번 사고, 은행이 제보를 받아 자체조사로 발견한 겁니다. 

사고 경위를 파악해 보니, 담보가액 33억 원의 오피스텔 추정 건물을 두고 짬짜미 식의 할인분양이 이뤄졌는데요. 

가령 10억짜리 건물 분양이 안 될 경우 반값인 5억 원으로 할인분양을 해주고, 대출 신청은 원분양가로 해서 6억 원을 받는다면 나머지 1억 원으로 이자를 낼 수 있게 되는데요. 

이 분양받는 과정에서 거래 신고 과태료를 두고 분양업자와 수분양자 간에 갈등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은행에 할인분양인 점과 허위 서류 제출이었던 것을 알리면서 사실상 대출 부풀리기가 적발된 상황입니다. 

[앵커] 

은행이 할인분양 사실을 모르고 대출을 내줬다는 건가요? 

[기자] 

때문에 금융당국이 은행 직원의 공모 가능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은행 직원은 분양가가 맞는지 계약 서류를 전부 확인해야 하고, 해당 지역의 할인분양의 경우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임대차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현장 확인이나 이자 상환 비율, RTI까지 봐서 은행 직원이 할인 분양 자체를 모를 순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 사고는 우리은행에서 올해만 4번째 드러난 금융사고인데요. 

검찰은 앞선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부당대출 건으로 오늘(18일)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됐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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