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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 코스피 2% 급등…밸류업 펀드 2천억 투입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1.18 11:21
수정2024.11.18 11:45

[앵커] 

코스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던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급등세인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오전 증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효과에 오전 내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20분 현재 2% 넘게 급등한 2470선 중반에 거래 중인데요. 

외국인이 1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견인하고 있고 개인은 반등장이 이어지자 장초반 순매수에서 현재 소폭 순매도로, 재차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차익 실현과 추가 매수에 한창입니다.  

무엇보다 오늘(18일) 코스피 반등의 일등공신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7%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오늘도 5%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15일 이사회에서 앞으로 1년 동안 10조 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3조 원은 연내 소각 방침을 밝히며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 가까이 상승 중이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4% 가까이 급등세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 가까이 올라 7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반등에 10원 가까이 급락하며 139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증시 점검회의를 열었어요?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늘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급락 원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증시의 낙폭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차분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는데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도 이와 관련해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해 이번 주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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