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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백신불신' 케네디 보건수장 임명에 의료계 발칵⋯모더나 주가 '뚝'

SBS Biz 신재원
입력2024.11.18 06:51
수정2024.11.18 07: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를 지명하면서, 모더나는 현지시간 15일, 주가가 7.34% 급락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평소 백신 불신론을 신봉하고 각종 건강 관련 음모론을 설파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인물이라, 해당 인사 발표로 현재 의료계는 그를 향해 '공중보건의 명백한 위험',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물'이라고 부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쳤던 인물입니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겨냥한 책을 발간하고, 미국의 백신 의무화 정책을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진보 성향의 소비자 권익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 주니어 내정자는 국가 보건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그를 국가 공중보건 기구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물론 HHS 건물에 들어가는 것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전염병 전문 의사 아푸 아카드는 케네디 주니어 지명 소식에 "공중보건에 무서운 날"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시장도 이에 대한 충격으로 잉날 화이자, 노바맥스 등 다른 백신 제조사들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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