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정책 불확실성에 급락...나스닥 2.24% ↓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18 06:46
수정2024.11.18 07:13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5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활력을 잃은 데 이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가 0.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32%, 2.24%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4% 넘게 떨어졌고 알파벳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2% 안팎으로 밀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불안감에 3.26%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주 내에서 브로드컴이 3.2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9% 넘게 급락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2% 급락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3.07% 올라 전 거래일의 하락분을 만회했습니다.
제약 관련주는 트럼프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모더나는 7%, 일라이릴리는 4% 넘게 내렸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신중론과 강한 소매 판매 데이터 발표를 소화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0.01%p 오른 4.307%에 마감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0.02%p 상승한 4.445%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추가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자 2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5% 떨어진 배럴당 67.02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2.09%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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