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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선위 CEO "글로벌IB에 대한 금감원 불법 공매도조사 협조"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17 15:46
수정2024.11.17 15:4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과 금융권 공동 홍콩 투자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연합뉴스)]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이복현 금감원장을 만나 "글로벌 투자은행(IB) 대상 한국의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7일) 룽 CEO가 이 원장과의 면담에서 2002년 도입한 홍콩의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제도와 호가제한, 중개기관의 확인의무, 공매도 잔고보고 등 홍콩의 공매도 규제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공매도 조사 기준과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11∼15일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진출 수요가 큰 베트남과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을 예방했습니다.

이 원장은 룽 CEO에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 기관·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 의무화,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등 국내 제도 개선 진행 상황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어진 아더 유엔 홍콩 금융관리국(HKMA) 부총재와의 면담에서 최근 홍콩계 금융회사 무차입 공매도 등 국내 법규 위반 사례와 관련해 효과적인 사후 개선과 사전 방지를 위한 감독협의 채널 운영 등 상호 소통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입한 홍콩계 금융회사는 11개로, 미국(38개), 일본(18개), 프랑스(15개), 독일(12개) 다음으로 많습니다. 홍콩계 금융회사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활발히 투자·거래하는 주요 시장 참가자이기도 합니다.

이 원장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마헨드라 시레가 금융감독청장과 면담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높은 관심과 영업·투자 의지를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원장과 마헨드라 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 한-인니 금융감독포럼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습니다.

이 원장은 앞서 1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은행 등 신용기관 감독·검사와 인허가를 담당하는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현재 진행 중이거나 유보 중인 국내 은행들의 현지인가에 대한 베트남 중앙은행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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