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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외화예금 51억달러 줄어…감소분 88%가 기업예금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17 14:29
수정2024.11.17 14:30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51억달러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내놓은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9억7천만달러로 9월 말보다 51억달러 적었습니다. 다섯 달 만의 감소세 전환입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합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827억4천만달러로 31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수요가 감소하고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가운데,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319.6원에서 10월 말 1,383.3원으로 큰 폭 올랐습니다.

유로화(41억8천만달러)도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 등으로 8억달러 줄었습니다.

위안화의 경우에도 10억6천만달러로 6억달러 줄었고, 엔화는 98억달러로 5억4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는 지난달 일부 기업의 사업매각자금 예치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예금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 잔액이 842억8천만달러로 44억7천만달러, 개인예금은 146억9천만달러로 6억3천만달러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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