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비트코인 주춤한데…리플, 1달러 넘어서며 '급등'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17 10:23
수정2024.11.17 10:30

[리플 홈페이지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또 다른 가상화폐 리플이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2분(서부 시간 오전 8시 25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22% 오른 9만67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 대선 당일 오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9만3천달러대까지 급등했던 상승세는 일단 멈춘 모양새입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36% 오른 3천146달러를 나타냈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1.70% 오른 0.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도지코인은 지난 12일 0.44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리플은 30.24% 폭등한 1.16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리플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5일 0.51달러였던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 늦게 상승 발동이 걸린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총 순위에서도 도지코인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가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를 당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데, 미 대선 이후 소송 취하나 승소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곳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트럼프 트레이드'에 랠리 멈춰…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
10월 외화예금 51억달러 줄어…감소분 88%가 기업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