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사장단 '세대교체' 바람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15 17:45
수정2024.11.15 18:29
[앵커]
현대차 내부에서 부는 세대교체 바람도 향후 사업 전망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노조 MZ세대 조합원들이 중심이 돼 재고용된 퇴직자들의 노조 가입을 막아섰는데, 원가 경쟁력 향상을 좌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젊은 피의 득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된 '숙련 재고용 직원' 현대차 노조가 이들을 노조에 가입시킬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90%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MZ세대 조합원을 중심으로 "선배들이 퇴직 이후에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로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고용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임금과 복지 확대 등 노동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경우,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정우 /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협력본부장 : 정년 내에 있는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조를 상정해 놓고 합의해 놓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가입 범위가 변화하게 된다면 다시 동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걸로 보입니다. 노사 갈등이 상당히 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기로 보입니다.]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970년대 생 CEO를 임명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도 60대 CEO를 68년생, 50대 CEO로 바꿨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적 위치를 갖기 위해 젊은 임원진을 통한 경영 환경 제고를….]
당분간 대내외 리스크가 이어질 상황에서, 정의선 회장이 젊은 피를 통한 세대교체로 그룹 전반 분위기 각성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현대차 내부에서 부는 세대교체 바람도 향후 사업 전망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노조 MZ세대 조합원들이 중심이 돼 재고용된 퇴직자들의 노조 가입을 막아섰는데, 원가 경쟁력 향상을 좌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젊은 피의 득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된 '숙련 재고용 직원' 현대차 노조가 이들을 노조에 가입시킬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90%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MZ세대 조합원을 중심으로 "선배들이 퇴직 이후에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로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고용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임금과 복지 확대 등 노동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경우,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정우 /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협력본부장 : 정년 내에 있는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조를 상정해 놓고 합의해 놓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가입 범위가 변화하게 된다면 다시 동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걸로 보입니다. 노사 갈등이 상당히 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기로 보입니다.]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970년대 생 CEO를 임명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도 60대 CEO를 68년생, 50대 CEO로 바꿨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적 위치를 갖기 위해 젊은 임원진을 통한 경영 환경 제고를….]
당분간 대내외 리스크가 이어질 상황에서, 정의선 회장이 젊은 피를 통한 세대교체로 그룹 전반 분위기 각성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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