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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CEO…트럼프 대응 배치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15 17:45
수정2024.11.15 18:29

[앵커]

트럼프 2기 리스크는 기업 인사에도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0)에 외국인을 임명했고, 사장직을 신설하면서 꾸린 싱크탱크 수장 자리에도 주한 미 대사 출신의 미국통을 배치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에서 사상 첫 외국인 CEO(최고경영자)가 탄생했습니다.

현대차는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주요 핵심 기업에 외국인이 CEO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부회장 인사로,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고문역은, 그룹 싱크탱크 수장으로 영입되면서, 신설된 사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현대차 파격 인사의 공통 키워드는, 트럼프 2기 시대 미국통 전진배치입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서 있었던 전기차 보조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존폐가 거론되는 것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가 트럼프 대외 무역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전면 배치한 것이 아닌가….]

재계에서는 앞으로 있을 LG전자와 삼성전자 인사에서도, 글로벌 경제안보와 통상을 강조한 전략적 인재가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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