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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은 지켰다…반도체 '불기둥'·2차전지株 '주르륵'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15 17:45
수정2024.11.15 18:48

[앵커] 

코스피가 2,400선은 지켜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14일) '4만전자'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에 급등했습니다. 

반면 배터리주는 미국의 보조금 폐지 계획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시장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지웅배 기자, 코스피가 2400선은 지켰군요? 

[기자] 

장 초반 석 달여 만에 2,4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더니 어제보다 0.08% 내린 2천416.8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며 700억 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하고,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에 2차전지주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어제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에 급등하면서 지수가 반등을 시도했지만, 2차전지 급락세에 반등폭은 제한됐습니다. 

[이재원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어제 파월 의장이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할 수 있다고 얘기한 (영향이) 두 번째는 2차전지가 전체적으로 낙폭을 확대해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7% 오른 685.42를 기록하며 닷새 만에 상승했습니다. 

[앵커] 

반도체와 2차전지주의 희비가 엇갈렸죠? 

[기자] 

시가총액 상위 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LG화학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기아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어제 5만 원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7% 넘게 급등하며 5만 3천500원까지 회복했습니다. 

어제 급락했던 SK하이닉스도 닷새만에 3%대로 반등했고, 현대차도 2% 넘게 크게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국내 증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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