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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장재훈 부회장 승진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15 10:22
수정2024.11.15 11:02


현대자동차그룹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15일)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핵심역량 결집한 점이 주요 특징입니다.

먼저, 그간 현대차 역대급 실적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장재훈 사장이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합니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밖에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IPO 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첫 외국인 CEO 시대 열었다

장재훈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후임 현대차 대표 자리는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맡게 됩니다.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의 외국인 CEO입니다.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 및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고,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했습니다.

향후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이번 사장단 인사는 '트럼프 2기' 대응에도 방점이 찍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습니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지난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 및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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