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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반락'…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영향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15 05:50
수정2024.11.15 06:45

[앵커]

하지만 이렇게 머스크의 호언장담과 달리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벌써 반락했는데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간밤 테슬라 주가가 크게 빠졌다고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함께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큰 폭의 하락 반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77% 내린 311.18달러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럼프 선거운동에 나설 때부터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들에 타격을 줘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머스크가 몇 년 전부터 공언한 저렴한 전기차를 아직 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당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폐지는 고가로 인식되는 테슬라의 차량 구매 가격을 더 높이게 돼 수요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 완성차와 이차전지업계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겠죠?

[기자]

IRA에 맞춰 대미 투자를 늘려온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의 경쟁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한데요.

그나마 완성차 업계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등에 분산 투자하면서 속도를 조절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반면, 전기차가 주력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보다 직접적인 사정권 안에 놓이는데요.

배터리 업계도 그간 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AMPC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현지에 조 단위로 투자하며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려왔습니다.

그런데 IRA 수혜 규모가 축소되면 중국 배터리 업체 공세가 위협적인 상황에서 버팀목이던 북미 시장의 배터리 수요까지 위축되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관건은 이런 방침이 언제 시행될지, 시점입니다.

현실적 문제로 바로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기자]

IRA가 실제 폐지로 이어질지를 두고선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갈립니다.

IRA 혜택을 받기 위해 외국 업체들이 공장을 지었던 곳이 조지아·미시간·오하이오 등 이른바 쇠락한 공업지역, 러스트 벨트인데요.

만약 IRA가 폐지되고 현지 공장 설립이 무효화되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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