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사고 기록 분석 누구나 가능해진다…페달 블랙박스 달면 보험료↓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14 17:23
수정2024.11.14 17:25
앞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제작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운전자 등이 직접 관련 기록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이 오늘(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은 사고기록장치(EDR)에 기록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사고기록 추출 장비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제작사는 사고기록 추출 장비를 시중에 유통·판매하지 않아 제작사에 요청해야만 EDR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법 시행 이후에는 누구나 이 장비를 구매해 사고 기록을 추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사고기록장치에 기록된 정보 등을 변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부터 시행됩니다.
이밖에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은 설치된 차량에 대해 정부가 보험사에 보험료 할인을 권고할 수 있는 장치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한 기록 장치'(페달 블랙박스 등)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이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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