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영업익 2.6% 감소…베트남·러시아는 성장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14 15:00
수정2024.11.14 16:18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 성장한 7천749억 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천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감소한 영업이익에 대해 회사 측은 "카카오·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및 인건비·시장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가 부진하고 일부 거래처가 폐점하면서 매출액이 0.4% 감소한 2천7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 성장해 43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법인 중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2.2% 감소해 3223억 원, 영업이익은 12.7% 감소해 635억 원의 실적을 냈습니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점 등을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 및 비용 상승 영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3.5% 성장해 1천217억 원, 영업이익은 8.5% 성장해 2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은 쌀과자·양산빵·참붕어빵 등 신제품 출시와 물류비·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가 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27.6% 성장한 619억 원, 영업이익은 37.5% 성장한 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은 현지 수요가 증가하는 있다며, 대형 체인스토어인 X5와 주류∙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가 정상화된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오리온은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 가동률이 130%를 넘어섰다며 4분기에는 이들 공장의 생산동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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