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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내각에 '일론 머스크'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1.13 17:45
수정2024.11.13 18:28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기업가들이 트럼프 내각의 물망에 오르면서 외교·통상에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난 9월 5일) : 일론 머스크는 바쁘지 않아 '정부효율부'를 이끌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잘 된 일이고 그도 동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예고한 바와 같이 현지시간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습니다. 

기업 CEO 출신을 앞세운 신설 부서가 정부 개혁을 이끌게 해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배석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가 차기 행정부 전반의 가계를 관리하는 한편 국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직에 등극한 셈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트럼프 내각의 가장 큰 것은 미국 자국 우선주의고 미국에 유리한 정책만 이끌어가겠다. 미국은 특히 일론 머스크를 기용해서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겠다는 겁니다.] 

재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유력 후보인 억만장자 스콧 베센트 키 스퀘어그룹 CEO는 바이든노믹스를 실패로 규정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혹평을 내놨습니다. 

현재 트럼프 인수위원장을 맡은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4천억 달러를 거둬들이자"라고 말하는 등 자국 중심의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가 출신을 중용하거나 물망에 올려놓은 가운데 통상·경제정책에 이들의 입김이 들어가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더 가팔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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