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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포' 코스피 2400선도 위태…바닥이 안 보인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13 17:45
수정2024.11.13 18:01

[앵커] 

'트럼프 공포'에 휩싸인 국내 증시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치솟고 있는 원 달러 환율은 1400선이 고착화될까 우려됩니다. 

지웅배 기자, 코스피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코스피는 어제(12일)보다 2.64% 내리면서 2천417.08에 장을 마쳤는데요. 

지난 8월 블랙먼데이보다도 낮고,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꼭 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에 코스피 시총도 1천970조 6천억 원으로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외국인이 오늘(13일)도 7천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와 반도체법 등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에 갇힌 모습입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정책 리스크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관세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4.5% 하락하며 '4만전자'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약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5만 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환율은 1400원대를 유지했군요?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늘 낮 3시 30분 기준 어제보다 3원 10전 오른 1천406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 증시는 바닥이 추락하고, 환율을 급등하는데, 더 큰 문제는 반등계기가 안 보인단 점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경제 수출은 둔화되고, 내수도 바닥을 향해 가고 기업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증시가 상승할 요인이 없어요.] 

금융당국은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능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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