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트럼프가 희망이다'…트럼프"틱톡 없어지면 페이스북 커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13 16:48
수정2024.11.13 17:01
틱톡이 트럼트 당선인을 향해 마지막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12일 미국 내 사업권을 빼앗길 위기에 있던 틱톡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기업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둔 틱톡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전날인 내년 1월19일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합니다.
만약 기한 내 사업권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됩니다.
이는 지난 4월에 제정된 '틱톡 강제 매각법'에 따른 조치입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통령 재직 당시 틱톡에 대해 사업체 매각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틱톡 퇴출 여론에 불을 붙인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틱톡 금지가 현실화할 경우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이라고 규정하면서 "틱톡이 사라지면, 페이스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틱톡의 사업권 매각과 서비스 금지는 법에 규정된 조치이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도 의회의 협조 없이 이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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