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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결국 유상증자 철회…최윤범 회장 "의장직 내려놓겠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13 14:48
수정2024.11.13 15:19

[앵커] 

고려아연이 결국 대규모 유상증자를 철회했습니다. 

시장과 금융당국 반발이 컸던 탓인데요.

이런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혜 기자, 결국 유상증자를 철회했군요? 

[기자] 

고려아연은 오늘(13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지 2주, 금융감독원이 기재 미흡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지 1주 만입니다. 

고려아연은 "최종적으로 철회를 결정했다"며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를 경청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유통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최윤범 회장이 현재의 경영권 분쟁 구도 열세를 뒤집으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논란이 컸던 만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지금 이 시간 고려아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데요.

최윤범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선 고려아연 유증 철회 가능성이 반영돼 고려아연 주가가 개장 직후 6% 올랐는데, 발표가 난 뒤 반전돼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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