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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주담대 제한 조치 풀어주나…"검토 중"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13 13:53
수정2024.11.13 16:23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시행했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29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말부터 중단했던 타행대환 용도의 주담대 신규 취급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취급한도 완화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민은행이 대출제한 조치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최근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성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에 국민은행이 3천억원의 한도를 설정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관리 성과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가계대출 관리 성과를 거둔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실수요자를 위해 대출제한 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은행권은 대출 연간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은행권의 전향적인 규제 완화는 당분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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