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코인 불장' 도래…밈코인 거래 덩달아 급증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1.13 08:05
수정2024.11.13 08:08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불러온 코인 불장에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같은 '밈 코인'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13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모두 1조8천93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비트코인은 1개당 가격이 1억2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커져 거래량이 1만5천여 개인데 거래대금은 2조 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거래 규모 1위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아닌 도지코인으로 24시간 기준 거래대금 규모가 6조1억원 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전날 코스피 상장 959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12조3천7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도지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종가 기준 236원에서 전날 장중 최고 620원대로 3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여전히 동전주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현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증시와 함께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지코인 급등은 테슬라 주가 상승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에 이은 거래 규모 3위는 시바이누로 전날 6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 규모가 1조5천31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시바이누 가격은 불과 0.05원 미만일 정도로 저렴하다 보니 하루 거래량이 약 394억개에 달해 비트코인과 맞먹는 거래대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단기 급등하더라도 일부 밈 코인 과열에서 엿보이는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현상 자체로 봐야지 어떤 시각을 갖고 가격을 전망한다든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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