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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50원 가나…트럼프 효과에 1천400원 뚫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12 17:45
수정2024.11.12 18:30

[앵커]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원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천400원을 뚫으면서 트럼프발 환율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1천407원 7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1천401원에서 마감한 전 거래일보다 고점을 더 높였습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에서는 1천450원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서 글로벌 교역이라든지, 국내 경기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고요.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원화 약세 흐름 자체는 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미국 증시 열기에 따른 환전 수요와 물가 상승 전망으로 인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우려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결국 어렵게 1%대까지 떨어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해외에서 물건을 사 올 때 이제 달러로 사 와야 되는데 환율이 올라가면 원화로 지불하는 금액이 늘어납니다. (국내) 생산자 물가가 올라가게 되고 결국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인상이 예고된 서울 지하철 요금, 전기료 등 공공요금 물가도 불안 요소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환율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오는 28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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