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취득세 현 3%서 최저 1%까지 내릴 듯"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12 13:53
수정2024.11.12 13:54
[중국 아파트 건설 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빈사 상태인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재정 지원의 하나로 부동산 취득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을 포함한 1선 도시의 부동산 취득세율을 현행 3%에서 최저 1%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준비 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1선 도시 지방정부는 규제를 완화할 재량권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 제안이 실행된다면 고급 주택과 일반주택의 취득세 차이가 없어져 고가 주택으로 갈아타는 비용이 대폭 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 폐막 후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10조위안(약 1천937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부양책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 지원과 관련한 세제 정책이 절차에 따라 승인됐고,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도 침체한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거주 제한 해제 등과 같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30일에는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 3곳이 일제히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저우시는 주택 구매에 대한 모든 제한을 없앴으며 상하이와 선전은 현지인이 아닌 사람의 아파트 소유에 대한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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