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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유발'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 후보물질 발견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1.12 11:41
수정2024.11.12 12:15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위 오가노이드, 즉 유사 장기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위 오가노이드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 초기에 일어나는 위 점액세포 손상 원리를 밝히고 손상된 위 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헬리코박터균이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등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을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3∼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치료에는 항생제가 주로 쓰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장 점막의 표면이나 위의 점액에 있어 치료약물이 닿지 못하고 항생제에 여러 차례 노출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항생제는 유익균까지 제거되는 부작용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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