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브콜 받는 K-조선…한화오션, 美 해군 함정 MRO 사업 두번째 수주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12 11:38
수정2024.11.12 11:40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한화오션이 미 해군 MRO 사업 추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1994년 3월에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천톤에 이릅니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8월 28일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의 MRO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세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K-해양방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해군의 MRO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에 달합니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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