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LS 가고 '보험' 시대…국민은행 44억 쏟는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12 11:20
수정2024.11.12 11:48
[앵커]
은행의 ELS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은행들이 비교적 안전하면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9년 만의 보험 상품 개편에 수십억을 투자합니다.
오수영 기자, 보험사 상품을 은행에서 파는 방카슈랑스, 국민은행이 대대적 개편을 하네요?
[기자]
2016년 금융위원회 로드맵에 따라 국민은행이 5.4억 원 들여 전산 구축을 새로 한 뒤 9년 만의 개편에 열 달간 44억을 쏟습니다.
은행 업무 대부분 패드에 전자서명 하는 게 보편화돼 있지만 보험사와 같이 하는 상품은 종이 서류로 해왔는데, 서버 교체와 동시에 보험 서식 디지털화, 비대면청약서 절차 개발, 상품추천시스템, 통계분석시스템을 개발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 확정금리로 목돈을 묶으려는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은행 창구에서 비교적 고금리 상품을 찾다가 '만기환급금 많은 저축성보험상품'을 추천받아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죠?
[기자]
금융당국이 ELS와 ELT 등 고난도 상품의 은행 판매 제한책을 곧 내놓기 때문입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거나 파생상품인 경우 은행 판매가 아예 막히거나 지역 거점 점포에서만 판매 가능하게 됩니다.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ELS 판매 중인 우리은행은 예금금리가 낮아 ELS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면서도, 당국 규제 범위에 따라 방카 등 타 상품군으로 넘어갈 준비 중입니다.
신한·우리·농협은행도 당국 발표 이후 비이자이익 유지·강화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확정금리연금보험 등 방카슈랑스를 들었습니다.
목돈을 최소 5년 정도 묶어놔야 되긴 하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없고 예금보다 금리도 높기 때문입니다.
신한·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과 퇴직연금 등 장기간 목돈을 묶어두는 다른 상품에도 힘을 주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은행의 ELS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은행들이 비교적 안전하면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9년 만의 보험 상품 개편에 수십억을 투자합니다.
오수영 기자, 보험사 상품을 은행에서 파는 방카슈랑스, 국민은행이 대대적 개편을 하네요?
[기자]
2016년 금융위원회 로드맵에 따라 국민은행이 5.4억 원 들여 전산 구축을 새로 한 뒤 9년 만의 개편에 열 달간 44억을 쏟습니다.
은행 업무 대부분 패드에 전자서명 하는 게 보편화돼 있지만 보험사와 같이 하는 상품은 종이 서류로 해왔는데, 서버 교체와 동시에 보험 서식 디지털화, 비대면청약서 절차 개발, 상품추천시스템, 통계분석시스템을 개발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 확정금리로 목돈을 묶으려는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은행 창구에서 비교적 고금리 상품을 찾다가 '만기환급금 많은 저축성보험상품'을 추천받아 가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죠?
[기자]
금융당국이 ELS와 ELT 등 고난도 상품의 은행 판매 제한책을 곧 내놓기 때문입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거나 파생상품인 경우 은행 판매가 아예 막히거나 지역 거점 점포에서만 판매 가능하게 됩니다.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ELS 판매 중인 우리은행은 예금금리가 낮아 ELS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면서도, 당국 규제 범위에 따라 방카 등 타 상품군으로 넘어갈 준비 중입니다.
신한·우리·농협은행도 당국 발표 이후 비이자이익 유지·강화를 위한 대표 상품으로 확정금리연금보험 등 방카슈랑스를 들었습니다.
목돈을 최소 5년 정도 묶어놔야 되긴 하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없고 예금보다 금리도 높기 때문입니다.
신한·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과 퇴직연금 등 장기간 목돈을 묶어두는 다른 상품에도 힘을 주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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