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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12 11:20
수정2024.11.12 11:39

[앵커] 

한때 10만 원을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대 늪에서 빠지면서 신저가 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8월 폭락장 이후 삼전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시름이 깊은 모습입니다. 

지웅배 기자, 삼성전자를 산 개인들 손실이 꽤 크죠? 

[기자] 

지난 8월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개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잇따랐는데요. 

8월 초 이후 어제(11일)까지 석 달여간 16조 9천억여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사이 주가는 8만 3천100원에서 5만 5천 원까지 3분의 1 넘게 빠졌는데요. 

당시 고점에 샀던 개인들은 30% 넘는 손실을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장중 5만 3천8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하며 전저점인 2022년 9월 말 5만 1천800원에 근접한 모습입니다. 

[앵커] 

삼전 말고도 투자 성적표도 좋지 않죠? 

[기자] 

8월 폭락장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순매수 상위 종목인 기아와 현대차, 삼성전기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개인마다 매수 시점이 달라 수익률 편차가 있겠지만 주가 등락만 놓고 봤을 경우 작게는 10% 이상, 많게는 30% 가까이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은 투자 성적이 괜찮았죠? 

[기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테오젠이었는데요.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반대로 40% 가까운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일렉트릭 등 대다수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순매수 상위 열 종목 중 SK하이닉스만 유일하게 소폭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등락률 산술 평균은 플러스 18%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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