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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3분기 영업적자 1천133억원…'티메프 미수금'에 적자 전환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12 11:12
수정2024.11.12 14:27


NHN이 티몬·위메프 미수금 영향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NHN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적자 1천13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천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순손실은 1천10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NHN은 이번 분기 손실 발생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을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포커 클래식 매출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1천1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1년 전보다 10.3%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한 2천92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티몬·위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고 일부 미회수 채권이 발생할 수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며 "다만 페이코 거래대금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NHN클라우드·NHN두레이 등도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기술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7.6% 증가한 1천02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공공 부문의 예산은 내년도 비슷하지만 올해 미집행된 부분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대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는 광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재판매할 수 있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1년 전보다 1%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0.5%, 직전 분기보다 6.2% 증가한 61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NHN은 지난 9월 소프트 론칭(한정 지역 출시)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서유럽 등 해외 지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차기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PC·모바일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로 출시 시점을 확정했습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내년 게임 전략은 미드코어 장르의 확장, 웹보드 게임의 글로벌화 두 가지"라며 "두 전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 매출 20∼30%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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