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2024 사회조사] "돈 없어서 결혼 못해요"…결혼 기피 이유 TOP3는?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12 11:10
수정2024.11.12 13:47


미혼남녀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1순위로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를 뽑았습니다. 이어 미혼남자는 고용 불안 때문에 결혼을 기피했고, 미혼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료=통계청]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2.5%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p 더 높은데, 특히 미혼남녀의 경우 견해 차이가 15.6%p로 더 크게 벌어집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41.5%, '하지 말아야 한다' 3.3%, '잘 모르겠다'가 2.7%를 차지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31.3%로 가장 크고, 다음은 '출산과 양육이 부담되어서'(15.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9%) 순입니다.

미혼남자는 결혼자금 부족 다음으로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2.4%)를 꼽았고, 미혼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라고 답했습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7.4%로 2년 전보다 2.2%p 늘었으며 지난 2012년(45.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7.2%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으며, 2012년(22.4%) 이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66.9%), 1명(19.2%), 3명(10.1%) 순입니다. 이상적인 자녀 수 평균 1.89명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에 대해선 주거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3.4%로 가장 높았습니다.

미혼남녀 모두 주거지원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혼남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27.1%), 미혼여자는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2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내년 부동산 시장 향방은…주산연 "서울 4.2% 더 오른다"
국민 자격증 옛말…공인중개사 1.1만 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