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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주 더 간다"…헤지펀드 집중매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12 04:37
수정2024.11.12 05:42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은행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원가는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벌 헤지펀드들이 지난 주 3년만에 은행주식을 최대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전히 선도수익대비 주가비율(PER)이 10년 평균치에 못미치고 트럼프의 1기때와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의 호조로 KBW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만 9.6% 상승하면서,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홉데의 분석가 페디 스트릭랜드는 “금융주는 운영 및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환경이 유리해질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소위 바젤 III 등 은행 자본 요건 강화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조치를 풀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지난 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등으로 자본 요건 강화가 강조돼왔지만, 자본 요건 완화는 은행 수익과 대출 활동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지난 주 골드만 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거래 데스크에서 가장 순매수가 많았던 것은 금융주였습니다. 같은 날 골드만 삭스의 메모는 미국 은행들이 트럼프의 새 임기가 시작되면 규제 완화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업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헤지펀드들은 미국 금융주 편입을 더 늘릴 여지가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현재 헤지펀드의 금융 주식 편입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임 브로커리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베팅은 은행과 소비자 금융, 자본 시장, 금융 서비스 제공 회사에 집중됐다.

강세 베팅은 미국 주식에 집중되었지만 아시아 신흥 시장의 주식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유럽에서 헤지펀드는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롱 포지션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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