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인세 25→20% 인하…"국내외 투자 유치 목적"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12 04:20
수정2024.11.12 04:21
필리핀이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블룸버그·AFP 통신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법인세를 2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크리에이트 모어 법'(CREATE MORE Act)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전략적 투자에 대한 수입 관세·부가가치세 등 혜택 부여 기간을 종전 10년간에서 27년간으로 연장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기업 투자에 제공합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법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주도의 필리핀 경제라는 비전을 향해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할 전략 산업들에 집중해 국내와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랠프 렉토 재무부 장관은 "이 법으로 제조업 부문의 비용이 상당히 절감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2억달러(약 8조7천억원)로 싱가포르(1천597억달러), 인도네시아(216억달러), 베트남(185억달러) 등 다른 주요 동남아 국가보다 적었습니다.
AFP는 기업들이 필리핀 투자의 주요 장애물로 높은 전력 비용, 외국 소유권 제한, 열악한 인프라를 꼽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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