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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판교' 15분 시대 열린다…내년부터 스카이택시 테스트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11 17:51
수정2024.11.11 18:32

[앵커] 

SF 영화에서 보던 스카이택시,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이 곧 서울에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광화문과 판교 사이를 단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UAM, 즉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출발해 김포공항과 여의도로 가는 구간, 그리고 잠실과 수서역을 오가는 두 구간에서 내년부터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먼저 정류장을 만들고 2035년까지 광화문과 상암동 등 서울 30여 곳의 정류장을 더 만들 예정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한강을 중심으로 한 초기 UAM 노선을 바탕으로 해서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마련하고 점진적으로 광역교통망을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꽉 막힌 도로 대신 시원하게 뚫린 하늘길을 이용하면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광화문에서 판교까지 15분 만에 잠실과 인천공항은 2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이런 통행시간 단축과 수도권 운송시장 확대 등 여러 경제효과를 더하면 연간 7조 4천억 원에 달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실제 하늘을 통한 교통체계가 완성돼 이동이 빨라지면 부동산과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연구위원 : 하늘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면 굳이 서울 안에서 비싼 돈을 주고 집을 살 필요가 없고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인구가 늘어나는 등 공간의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카이 택시'가 실제 서울 하늘에서 곧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영화에서 보던 빠른 이동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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