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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빅테크에 친화적인 트럼프, 韓 영향 예의주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11 16:42
수정2024.11.11 16:45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네이버 주최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24'에서 최수연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내수시장 영향, 광고·커머스 사업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오늘(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정세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과거 경험상 어떤 정부가 들어서는 게 저희 사업, 저희 회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복잡다단한 부분이 있어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광고, 커머스 등 국내 내수 시장에 끼칠 영향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AI에 대해 비규제적이고 빅테크 간 M&A(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국내 플랫폼 규제와 맞물릴 경우 어떤 영향을 끼칠지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 최 대표는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저희와 같이 많은 이용자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 나라의 콘텐츠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는 데이터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의 ROI(투자 대비 수익률)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기술을 내재화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늘 검색, 지도, 쇼핑 등 각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가 직접 물류사와 계약해 기존 ‘도착보장’에서 ‘지금배송’, ‘새벽배송’, ‘오늘배송’, ‘내일배송’ 등으로 확장한 ‘N배송’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배달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네이버가 배달 시장에 진출했을 때 저희가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저희는 오프라인에서 장사하시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잘 하셔서 현장에서 수익을 더 많이 얻고 단골들에게 어떻게 하면 디지털을 이용해서 장사를 잘하실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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