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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금리 당분간 동결…엔화 가치 하락, 경제에 상당한 영향"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11 11:42
수정2024.11.11 11:43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는 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하기로 하고 당분간 동결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엔화 가치 하락의 경제적 영향도 주시했습니다.

BOJ가 오늘(11일) 공개한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10월 30~31일) 의사록 요약본을 보면 위원회는 "전망이 현실화되면 완화 정책이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통화 정책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은 "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외부적 리스크로는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을 주목하며 금리 상승이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져 잠재적으로 소비와 기업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BOJ는 지적했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과 더불어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일본 물가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위원은 "엔화 가치 하락은 기업 경영과 가계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엔화 가치 하락의 되돌림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으로 간주된다"고 언급했습니다.

BOJ는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소비에 대해 BOJ는 "다소 미약하지만 생산, 고용, 소득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질 임금의 상승세가 소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전망 기간 후반에는 BOJ의 2% 물가 안정 목표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BOJ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0.25% 정도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별도로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년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시점(2.1%)보다 낮은 1.9%로 제시했습니다. 2026년 신선식품 제외 CPI 상승률 예상치는 1.9%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의 상승률은 올해 2%, 내년 1.9%, 2026년 2.1%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상승률만 지난 7월 1.9%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한편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사록 요약본이 발표되자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153엔대까지 높아졌다가 현재 152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0.21% 상승한 152.936엔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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