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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 강세…국내 양자암호주 들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11 07:57
수정2024.11.11 10:4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IRA 폐지 못할 듯" 이차전지 급반등

도널드 트럼프 당선 소식에 연일 약세를 보였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지난 금요일에는 다시 급반등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이차전지는 트럼프 2기에서 전기차 수혜 정책이 폐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내리막을 걸었지만, 일부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에도 IRA 폐기는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이에 대해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IRA를 폐지할 수 있지만 2차전지 투자가 집중되는 미시건·오하이오·네바다 등 지역구에서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실제 공화당 내 하원의원 18명과 의장이 IRA 폐지를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 계약 소식이 나온 것도 이차전지주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8조에서 9조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알테오젠 ADC 뚫었다 제약바이오주 강세

미국 장에서 금리 인하 발 훈풍이 불어온 데 이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개별 호재가 나오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우선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면역 항암제에 피하주사 제형 플랫폼을 수출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ADC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금은 280억 원이고, 마일스톤으로는 약 3800억 원을 받을 예정인데요.

업계에서는 ADC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회사는 아직 전 세계에 없기 때문에 이번 기술수출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생물보안법 수혜로 수주문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상인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9월 말에 통과한 생물보안법으로 우시바이로직스의 입지가 좁아졌다며 삼성바이로직스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 미국발 훈풍에 양자암호주 '들썩'

최근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양자암호주도 이에 영향을 받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현지시간 7일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3분기 호실적과 양자 네트워킹 기업 인수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4% 폭등했는데요.

회사 측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습니다.

아이온큐의 이같은 성장세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양자 컴퓨팅은 인공지능(AI)부터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 트럼프 수혜 기대 통신장비주 주목

금요일 장에선 통신 장비 관련 기업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사업 확장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투자처로 꼽히는 AI 산업, 우크라이나 재건, 글로벌 방산을 육성하기 위해선 통신이 필수적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 기업이 외국 현지 통신 서비스사, 군수기업 등에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선을 마친 미국이 통신 주파수 신규 할당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점도 관련주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미국 통신사들이 AI 활성화 등을 이유로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는 만큼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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