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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효과에 연일 신고가 경신 기록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11 06:38
수정2024.11.11 07:13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트럼프 효과에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다우지수는 0.59%, S&P 500 지수는 0.38% 올라 장중 6000선을 돌파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크게 올랐던 기술주는 금요일 장에서 상승세가 강하진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0.84% 떨어져 소폭 조정을 받았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12%, 0.68% 내렸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수혜 기대감에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금요일에 8% 넘게 급등해 2년 6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 금요일 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금융주도 다시 강세를 보이며 버크셔해서웨이는 1.11% 상승했고요.

일라이릴리는 4%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73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4개월 연속 오른 수치인데요.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78.5로 높게 나온 것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소비자 심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듯이 소비자 지출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던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3%p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 오름세로 전환해 0.03%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에서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원유 수요를 크게 끌어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급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0달러, 73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가장 주목할 지표는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입니다.

현재 증시를 부양하고 있는 재료 중 하나가 금리 인하인데, 만일 이번 소비자 물가 지수가 다시 높게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에 증시 상승세가 다시 꺾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저효과와 주거비 상승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어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파월의장과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있는데요.

연준 내부에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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