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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최대승자는 '이 남자'…'돈은 이렇게 버는 거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11 05:49
수정2024.11.11 07:49

[앵커]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천34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테슬라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라 할 수 있죠?

[기자]

현지시간 8일 기준 전장보다 8.19% 오른 321.22달러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사흘 내내 급등하더니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는데요.

테슬라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은 건 2022년 4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시장의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50달러로 종전 대비 85달러 상향 조정했고요.

투자분석업체 캡테시스는 "테슬라가 강세 차트 패턴을 갖고 있다"며 향후 며칠 동안 주가가 270달러 이상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면 몇 달 안에 400달러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머스크는 벌써부터 트럼프 행정부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고요?

[기자]

머스크는 X에 대선 투표일이었던 5일부터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정치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8일까지 올린 글이 400여 건에 달합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미래는 밝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머스크의 행보에 대해 조지워싱턴대 '데이터민주주의 정치연구소'의 초대 소장인 스티븐 리빙스턴은 "X를 보수운동의 '교회'로 만들었다"며 "공론의 장이었지만 메가폰으로 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머스크는 벌써부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요?

[기자]

한 연방 상원의원이 "연준을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머스크가 "100점"이라는 이모티콘을 달면서 지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CNBC는 머스크가 이런 주장을 대놓고 지지한 것이 트럼프의 새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압박을 구체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는데요.

과거 트럼프는 1기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이 임명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불만을 표출하면서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었고요.

파월은 지난 7일 연준 FOMC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의에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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