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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마을에 유럽 정원까지…'여기'는 벌써 크리스마스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1.08 17:46
수정2024.11.08 19:33

[앵커] 

불경기 속에 가을 장사도 공친 유통업계가 막판 특수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두 달 앞당긴 건데요, 단순한 트리 장식을 넘어 화려한 연말 명소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색색의 열기구가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알록달록 트리와 춤추는 조형물까지,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곳은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최민주 / 서울시 양천구 : 연말 분위기도 나고 이제 한 해를 정리하는 그런 생각도 나게 되고요. 하루 종일 있고 싶어요.] 

[이태하 / 창원시 마산합포구 : 창원 마산에서 왔어요. 놀이공원 같기도 하고 테마파크 같기도 하고….] 

축제 분위기에 지갑도 열립니다. 

[한지형 / 서울시 서초구 : 이렇게 나온 김에 구경하고 쇼핑도 같이할 것 같아요.] 

평일 점심인데도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단 두 달 동안만 50만 명이 이곳을 찾았는데, 평소의 두세 배 규모입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가로 꾸미는가 하면, 농구장 3개 크기의 외벽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변신시킨 곳도 있습니다. 

붐비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자연과 어우러진 연말 명소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유럽풍 테라스 정원에 세워진 8미터 트리와 곳곳의 하트 장식들로 어디서 찍든 인증샷이 됩니다. 

[김성진 / 전주시 완산구 : 와보니까 춥지도 않고 겨울 분위기는 나고 너무 좋아서….]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고객 유입을 해야지 이제 와서 쇼핑이나 먹거리나 돈을 소비를 하니까 가장 멋있게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이슈를 만드는 데 경쟁을 하고 있는 거예요.] 

유통업계의 겨울밤 화려한 불빛 경쟁이 소비자들의 지갑도 녹이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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