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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원가율 상승에 영업익 '급감'…매출목표 하향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1.08 15:30
수정2024.11.08 15:32

휴온스는 오늘(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천469억원, 영업이익 87억원, 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9%, 순이익은 38.4% 급감했습니다. 

주력인 의약품 사업은 6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습니다. 국내 전문의약품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뷰티·웰빙사업은 4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8.3% 성장했습니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 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의료기기 매출이 170% 급등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애초에 크지 않았던 수탁(CMO)사업은 8.7% 감소한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신규 가동으로 성장에 기여했던 2공장 점안제 라인의 가동률이 주춤했습니다. 

의료기기 매출 증가가 매출 상승에는 기여했지만, 영업이익에는 악영향을 줬습니다. 원가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3분기 휴온스의 매출원가는 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습니다. 

매출 대비 원가율은 53.2%로 4.1%포인트 올랐습니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상승세입니다. 

회사는 늘어나는 원가율을 감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판관비율을 줄여 대응 중입니다. 

3분기 판관비는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지만 비중은 40.9%로 3개 분기 연속 하락세였습니다. 

휴온스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매출액 목표 6천353억원을 5천989억원으로 낮췄습니다. 

휴온스는 다만 "최근 미국에서 주력 품목인 치과용 국소마취제 품목허가 등록을 신청했고, 기존에 미국에 수출하던 마취제 대용량 제품도 신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3개 품목을 더 등록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내년 2공장의 일회용 점안제 라인에 더해 다회용 점안제 라인이 가동을 시작하고, 하반기 신규 주사제 라인까지 가동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외형 확장 속에서도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이달 휴온스 동암연구소 입주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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