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트럼프 2기 대응 '잰걸음'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08 14:40
수정2024.11.08 15:11
[앵커]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재계는 벌써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재계 주요 기업 사장단이 미국에 간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사장단 인사들이 다음 달 미국으로 향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직후 열리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큰데요.
미 의회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성할 인사 등과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과 2019년 방한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만난 바 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르는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류 회장은 지난 7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한 기업은 미국 기업과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에 앞서 미리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을 영입한 기업도 있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줄곧 동행하는 김원경 글로벌 협력실장도 외교통상부 한미 FTA기획단 협상총괄팀을 이끌었던 미국통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통으로 꼽히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전무로, 연원호 전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첫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전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LG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에 몸 담았던 조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을 워싱턴 공동사무소장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 대관 업무를 통합한 조직 SK아메리카스를 출범시켰는데 미국통인 유정준 SK온 부회장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권 교체로 정책 연속성 불확실성이 제기된 반도체법 관련해 바이든 정부가 남은 임기 중에 삼성전자 등과의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재계는 벌써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재계 주요 기업 사장단이 미국에 간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사장단 인사들이 다음 달 미국으로 향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직후 열리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큰데요.
미 의회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성할 인사 등과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과 2019년 방한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만난 바 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르는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류 회장은 지난 7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한 기업은 미국 기업과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에 앞서 미리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을 영입한 기업도 있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줄곧 동행하는 김원경 글로벌 협력실장도 외교통상부 한미 FTA기획단 협상총괄팀을 이끌었던 미국통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통으로 꼽히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전무로, 연원호 전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첫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전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LG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에 몸 담았던 조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을 워싱턴 공동사무소장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 대관 업무를 통합한 조직 SK아메리카스를 출범시켰는데 미국통인 유정준 SK온 부회장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권 교체로 정책 연속성 불확실성이 제기된 반도체법 관련해 바이든 정부가 남은 임기 중에 삼성전자 등과의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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