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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락 "美 '레드 스윕' 시 금리 더 오를 것"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08 09:34
수정2024.11.08 09:35


월가의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자유롭게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 국채 발행을 통해 더 많은 차입이 필요해져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일 한국시간 기준 오전 7시 현재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의 확보 의석수를 52석으로 늘리며 다수당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반면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같은 시각 4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원에서는 현재 공화당이 210석, 민주당이 199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218석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공화당은 8석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건들락은 "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 부채가 많아지고 장기적으로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5bp 내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2월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건들락은 어려운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경기침체 불확실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2017년 감세 조치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감세 조치를 도입하면 향후 몇 년 동안 국가 부채가 크게 늘어나 이미 문제가 되는 재정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다만, 경기부양에 매우 적극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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