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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조원 넘게 푸나?' 中 전인대 상무위 오늘 폐막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08 06:23
수정2024.11.08 06:30

[전인대 상무위 개막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부양책 승인 권한을 가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 회의가 닷새간 일정을 마치고 8일 폐막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4일 막을 올린 14기 전인대 상무위 제12차 회의 결과를 이날 오후 보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냐 입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잇단 경기 부양책의 목적은 내수를 진작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재정 부양 규모가 꽤 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중국 안팎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한 예산 6조위안(약 1천162조원)을 포함해 몇 년간 10조위안(약 1천937조원) 규모의 부양책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 남짓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 규모인 GDP의 13%(4조위안)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는 작년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2분기 4.7%, 3분기 4.6%를 기록하며 둔화세로 돌아섰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연설에서 "경제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에도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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