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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 TSMC, 美 반도체 보조금 협상 마쳐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08 05:56
수정2024.11.08 06:38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美 반도체 보조금 협상 마쳐

트럼프의 내년 1월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파운드리 선두, TSMC가 가장 먼저 움직였는데요.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대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칩스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줄곧 당근 대신 관세 채찍을 예고하며 바이든 지우기에 나선 터라 업계는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트럼프 당선에 해운업계 '비상'

그런가 하면 해운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트럼프가 돌아오자 바삐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데요.

선거 당일과 직전, 미국 소매업체와 제조사들은 물류 협력사에 화물 선적을 앞당겨 처리해 달라 앞다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의 예고대로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 무역의 젖줄인 해운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중국과 유럽연합 등이 이에 맞서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게 되고, 결국 국제 무역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특히 관세 부과는 무역 비용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수요와 물동량을 모두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뚝심'

일본제철이 트럼프가 반대하고 나선 US스틸 인수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대선이 종료돼 냉정하게 논의할 환경이 됐다며, 무언가 큰 판단이 없는 한 틀림없이 완료할 수 있다" 강조했습니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은 물론이고 트럼프도 모두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어 왔는데요.

결국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재신청해 시간을 벌었는데, 당국의 판단은 올해 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트럼프 1기 당시 국무부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 트럼프 당선에 머스크 자산도 '껑충''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도 껑충 뛰었습니다.

하루새 무려 88조 원이 늘었는데요.

블룸버그가 억만장자 지수 운영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일일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완벽한 치어리더로 변신해 트럼프에 올인했던 머스크가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데요. 

순자산이 무려 37조 원 불어났고요.

'가상자산 대통령'이 돌아왔단 소식에,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의 순자산도 30% 치솟아, 15조 원을 돌파했고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의 자산도 7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의 제프베이조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빌게이츠, 워런 버핏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활짝 웃었는데, 유일하게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만 자산이 줄어 고개를 떨궜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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