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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줄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08 05:55
수정2024.11.08 07:26

[앵커]

들으신 것처럼, 연준 금리인하 결정은 예상이 됐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할 지에 쏠렸는데요.

특히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에 대한 언급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금리결정 성명서부터 보죠.

이전과 달라진 내용은 뭔가요?

[기자]

인플레이션 수준과 관련해 지난번과 표현이 달라졌는데요.

물가 압력이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다"고는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더 크게 확신한다"는 문구는 더 이상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추가적인"이라는 표현도 삭제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런 이번 성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은 트럼프의 1월 집권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과 관련한 발언이 나왔는데, 당장은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죠?

[기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관세, 불법이민자 추방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공약을 밝혔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이런 공약들이 통화정책 결정에 당장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단기적으로는 선거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많고, 경제를 예측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간을 내다보고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입니다.]

한편 CNN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이 잔여임기를 채우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는데요.

파월 역시 트럼프가 사임을 요청해도 임기 중에는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향후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기자]

파월의장은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12월 한차례 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 10곳 중 9곳은 연준이 12월에 각 0.25%포 인트 인하할 것으로 봤습니다.

씨티만이 유일하게 연준이 11월 0.25% 포인트 인하에 이어 12월 0.5% 포인트를 낮추는 '빅 컷'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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