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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트럼프"…세계 억만장자 톱10 순자산 하루새 88조 '껑충'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08 04:27
수정2024.11.08 05:42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에서 점프하는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이 하루 새 약 88조원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기업 세금이 낮아지고, 규제가 완화될 거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약 37조원 불어나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10위권 부자들의 순자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6일 기준 635억달러(약 88조5천190억원) 급증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억만장자 지수 운영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증가 폭입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265억달러(36조9천489억원)가 늘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 ‘아메리카 PAC’를 설립, 지난달 16일 기준 최소 1억1천800만달러(약2천5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100만달러(약 14억원) 상금 추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이 확정되자, 테슬라 주식 거래가 폭발하며 14.8%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의 순자산도 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일하게 순자산이 줄어든 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었습니다. 프랑스인인 아르노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0위에 오른 기업가 중 유일하게 미국 외 지역에서 거주 중입니다.

가상자산 업계의 최대 수혜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었습니다. 암스트롱은 순자산이 30% 치솟아 110억달러(약 15조3천34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설립자의 자산은 527억달러(약 73조 4천374억원)로 121억달러(약 16조 8천613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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