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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득세·中 공습…K전기차 비상등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1.07 17:46
수정2024.11.07 18:39

[앵커] 

트럼프 2기 시대를 앞두고 특히 긴장감이 큰 분야는 전기 자동차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테슬라뿐 아니라, 국내 시장 진입을 앞둔 중국 전기차까지 공세가 거셉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한 사람의 이름을 꺼내며 크게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 일론 머스크는 정말 특별한 사람입니다. 슈퍼 천재입니다. 이런 천재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보호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후보 시절 선거 유세에 동참하는 등 적극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2기 시대 핵심 기업인으로 떠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은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판매하는 80만 대 중, 국내에서 만드는 물량이 60%를 차지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공약대로 보편 관세 20%가 적용되면,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에 세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가 뒤집힐 가능성도, 전기차 강화 전략을 펼치는 현대차그룹에게는 악재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현대차, 기아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만들었다가 하이브리드나 다양한 차종을 개발을 하고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혼용 생산을 통해서 시장의 상황에 맞춰서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전략을 펼 필요가 있습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공세도 부담입니다. 

BYD가 연내 한국 첫 전시장을 열고 중형 세단과 소형 SUV, 해치백 등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내수 판매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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