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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발등에 불'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07 14:54
수정2024.11.07 15:07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한나 기자, 구체적으로 우리 첨단산업이 어떤 악재를 마주하게 됩니까?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국내 기업에 높은 관세와 지원금 축소 등이 담긴 비용 청구서가 날아들 가능성이 큽니다. 

[이주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 : 트럼프 정부가 더욱더 전방위적이고 직접적으로 고율 관세나 동맹국가에 대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압박할 것(입니다). 2차 전지 분야는 가장 우려스러운…. (반도체도) 칩스법 재검토 가능성까지 있어서 불확실성이 많이 증가하는 분야가 되겠습니다.]

친환경 보조금을 받는 배터리 업계,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금을 받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판매 전략과 투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분야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축소에 따른 보조금 감축과 수요 감소가 우려됩니다. 

[앵커] 

정부도 미 대선 직후 곧바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죠? 

[기자] 

우선 업종별 협회들을 불러 모아 대미 수출 및 투자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정책 추진으로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전에 없던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예상되지만 각 산업 분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산업부는 국장급이 주재하는 미 대선 태스크포스(TF)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확대 개편해 업계 영향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대미 수출은 약 1천55억 달러로 우리 전체 수출 중 약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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