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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만 계속 쌓여요"…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둔화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07 10:09
수정2024.11.07 14:09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주춤해진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7일) 발표한 '11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오르며 3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3주째 상승률은 주춤합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 적체되는 등 상승폭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강남구(0.18%)는 개포·대치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4%)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문래동3가·여의도동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06%)는 가락·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0.14%)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공덕·대흥동 신축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흥인동 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08%)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인천(0.01% → 0.02%)은 상승 폭은 지난주보다 소폭 커진 반면, 경기(0.05% → 0.04%)는 상승 폭이 전주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습니다.

경기 지역의 경우, 여주시(0.13%)는 교‧홍문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2%)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0%)는 중‧역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이천시(-0.10%)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오산시(-0.06%)는 부산‧원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5%)는 김량장동·포곡읍 위주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상승폭 축소됐습니다.

반면,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파트값은 0.02%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과 서울 모두 상승 폭이 다소 줄어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이번 주 전국 기준 전셋값은 0.04% 오른 가운데 전셋값이 77주째 상승한 서울의 경우 0.06%로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단지의 매물 부족 현상 이어지고 임차 수요가 꾸준해 전세 가격 상승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 신규 입주 영향 및 전세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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